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2009년 5월 12일(화)부터 7월 5일(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궁궐의 장식그림」특별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물은 화려한 채색의 일월오봉도와 십장생도로 꾸민 그림창호 및 실내 벽면에 붙였던 부벽화와 창덕궁 희정당을 비롯한 침전 내의 벽그림 영상 자료 등 이제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궁궐 전각의 실내 벽면을 화려하게 치장한 장식그림들을 소개합니다.

궁궐은 나라의 정사를 펼치는 공적인 공간이자 왕실 가족의 생활공간으로서 전각 내부에는 왕실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뜻의 그림들을 실내에 부착하는 치장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외관에 가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궁궐 실내를 아름답게 꾸몄던 장식그림의 전통과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전시 기간동안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 궁궐의 다양한 장식그림과 건축물 실내외 치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가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되며 아울러 창덕궁 침전 부벽화의 현장 답사 및 전시실 해설안내 시간을 함께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