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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쾌유를 축하하다

  • 전시기간

    2012/10/09~2012/12/30

  • 전시장소

    왕실의 회화실

십장생도에 담긴 무병장수의 꿈
: 오리건 대학 박물관 소장 “십장생도 병풍”을 통해 본 조선왕실의 궁중기록화와 십장생도

1879년(고종 16) 12월 21일 창덕궁 인정전에서는 왕세자의 쾌유를 축하하는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후에 순종으로 즉위하게 되는 왕세자는 이 해 겨울에 천연두에 걸렸다. 왕세자의 천연두를 치료하기 위해서 의약청이 설치되고 내의원의 담당자들은 밤을 새 가며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다행히 왕세자의 병세는 호전되었고 12월 21일에 공식적으로 쾌유를 발표한 후 의약청은 해산되었다. 관례에 따라 왕세자의 쾌유에 공이 있는 의약청 관원들은 포상을 받았고 고종은 창덕궁 인정전에서 잔치를 열어 문무백관의 축하를 받았다.

이 잔치 장면은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관청의 관원들에 의해 그림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는 조선 중기 이후로 지속적으로 이어진 전통이었다. 순종의 천연두 쾌유를 축하하는 이 잔치 그림 역시 여러 관청의 관원들에 의해 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 남아 있는 관련 병풍은 오리건 주립대학 박물관 소장 <십장생도 병풍>,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왕세자 병세호전 축하잔치 병풍>,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왕세자 병세호전 축하잔치 병풍> 등 총 3점이다.

이 전시는 130여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갔던 조선왕실 회화인 오리건 주립대학 박물관 소장 <십장생도 병풍>의 보존처리 완료를 기념하여 이를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초 공개하고 이 그림에 담긴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자 오리곤 주립대학 박물관[정식명칭 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JSMA)]의 협조를 받아 개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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