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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궁중의 일본 회화

  • 전시기간

    2013/03/19~2013/05/26

  • 전시장소

    왕실의 회화실

1905년 러일 전쟁 승리와 을사늑약 체결로 한반도를 장악한 일본은 대한제국 황실의 식민화를 본격화하기 시작하였다. 한일강제병합을 전후한 이 시기 (1905~1915년)에 내한한 일본 화가들은 주로 황실에서 활동하면서 어진을 그리는 등 궁중 회화 제작 활동을 하였다.
이들은 조선총독부의 의뢰를 받아 순종의 어진을 제작하거나 왕실의 장식화를 제작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조선왕실의 식민화를 공고히 하고자 했던 일본의 의도에 따라 이루어진 활동이었다.
이렇게 일본인 화가들이 제작한 회화들이 실제로 왕실 내부를 장식하는 데 사용되면서 이전 조선왕실 도화서의 화원들이 맡았던 왕실의 화사畵事는 점차 일본인 화가들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이는 국권을 피탈당한 왕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이 시기에 제작된 일본 화가들의 후스마에襖絵[일본식 벽장문 그림]나 병풍 그림들이 다수 전해오고 있어 당시 궁중에 유입된 일본 회화의 규모와 형식, 일본 화가들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일본 회화 중 일부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불행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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