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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역사책 - 국보 반구대 암각화, 물속에 잠깁니다

  • 전시기간

    2013/04/21~2013/05/26

  •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 물속에 잠깁니다.


1971년 울산의 젖줄 태화강의 지류 대곡천 옆 바위에 새겨진 그림이 발견되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문자가 없던 시절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그림으로 쓴 최초의 역사책’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높이 약 4미터, 너비 약 8미터에 걸쳐 호랑이·사슴 등의 육지동물과 고래를 비롯한 해양성 동물이, 그밖에 사람과 얼굴, 배, 고래잡이 모습 등 당시의 생활 모습이 여러 면에 걸쳐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생동감 있게 묘사된 그림은 기록이 없던 시절 인류의 삶과 염원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어 현대의 우리에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사냥은 세계 최초의 것으로, 발견 이후 지속적으로 선사시대 연구자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발견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연댐의 수위에 따라 침수가 반복되면서 반구대 암각화는 지금도 훼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의 여명을 간직하고 있는 이 소중한 유적을 잃을 수도 있다는 현실이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랜 기간 우리 곁을 지켜왔으나 그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이, 눈물을 흘리며 사라져 가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안타까운 현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보존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통하여 반구대 암각화의 독자성과 우수성, 그리고 인류 문명사에서 지니는 의미가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겨져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특별강연

1. 2013. 5. 2.(목) 14:00 ~ 17:00 국립고궁박물관 
․ 김호석(한국화가)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
임세권(안동대학교 교수) "선사 암각화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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