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시
특별전시
아름다운 궁중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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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14/04/08~201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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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기획전시실
‘궁중채화(宮中採花)’란 궁중의 잔치를 장식하기 위해 화려하게 제작된 가화(假花)
이다. 비단, 모시, 밀랍 등 갖가지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염색하여, ▲모란․매화 ▲벌․나비․새 등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꽃, 곤충, 동물들을 정교하게 재현한 것이다. ‘궁중채화’는 왕실의 품위를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장식품이었으며, 왕실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특별강연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에서는 (재)수로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아름다운 궁중채화”에 대한 대중들의폭넓은 관심을 돕고자 관련 주제의 특별강연과 공개시연을 다음과 같이 실시합니다.
이번 특강은 국립고궁박물관의 기획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기능보유자 황수로 박사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한국 채화 이야기와 함께 제작 시연도 마련하였습니다.
1. 일 시 : 2014. 5. 8.(목) 14:00 ~ 17:00
2. 주 제 : 궁중채화의 세계와 채화 제작 시연
3. 강연자 : 황수로(화장花匠,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4. 장 소 :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1층 강당
※ 강연은 사전접수 없이 현장 선착순 입장입니다.
아름다운 왕실의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재)수로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4호인 ‘궁중채화’의 황수로 기능보유자가 복원한 다양한 궁중채화와 관련 유물들이 함께 소개된다.
■ 유물 소개
홍·벽도준화紅碧桃樽花
궁중의례를 행할 때 용준(龍樽)에 가화(假花)를 꽂아 장식한 채화다. 임금이 있는 정전(正殿) 정면의 좌우 기둥 앞에 놓아 연회장소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 화준은 홍도화준(紅桃花樽)과 벽도화준(碧桃花樽)이 한 쌍을 이루며, 주칠(朱漆)을 한 나무 받침대 위에 놓인다.
순조기축년진찬純祖己丑年進饌 지당판池塘板
궁중의례시 정재(呈才:궁중무용)를 올릴 때 함께 진열했던 무대 배경 또는 도구인 지당판(池塘板)이다. 침상(沈床)처럼 만든 준대(樽臺)를 채색하고 그 위에 좌우로 대연화통(大蓮花筒) 한 쌍과 목단화준 7개를 놓아 궁중정재(宮中呈才)의 의장화(儀仗花)를 설치하였다. 무희와 무동은 이러한 지당판 꽃무대를 돌면서 꽃을 향하여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 본 작품은 순조기축년 진찬에서 사용되었던 지당판을 재현하였다.
기로연 윤회매 밀랍준화耆老宴輪廻梅蜜蠟樽花
기로연에서 사용된 것으로, 매화꽃을 주제로 하여 제작된 밀랍준화蜜蠟樽花이다. 밀랍으로 가화假花를 만들고 채색, 용준에 꽂아 장식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사대부들과 문인묵객文人墨客 사회에서도 멋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채화를 제작하여 장식하고 감상하였다.
순조기축년진찬純祖己丑年進饌 세자궁 진찬안世子宮進饌案
순조기축년진찬 시 왕세자의 앞에 차려졌던 진찬상[進饌床:잔칫상]을 재현한 것이다. 왕실잔치의 진찬상에 차려진 음식은 각종 비단으로 만든 상화(床花)를 놓아 장식하였는데, 이는 참석한 인물들의 신분이나 관등에 따라 다르게 준비되었다. 세자의 상에는 수파련(水波蓮)을 비롯하여 각색 절화(各色 節花) 11개가 장식되어 진찬 장소를 화려하게 꾸몄다. 이 진찬상의 고증 및 음식제작은 중요무형문화제 제 38호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 씨가 담당하였다.
프랑스 비단꽃 장인 브뤼노 르제롱Bruno Legéron의 꽃 장식
브뤼노 가家는 프랑스 파리의 브롱델(Blondel) 30번지에서 시작된 아뜰리에 르제롱(la maison Legéron)에서 4대째 비단꽃을 만들어 온 장인 가문이다. 선대로부터 전해진 전통 도구들과 비법들을 사용하여 비단꽃이 제작되고 있으며, 비단과 깃털을 사용한 패션소품, 드레스, 모자, 장식물 등 고급패션에 장식되는 모든 종류의 꽃을 제작하고 있다. 디올(Dior), 꾸레쥬(Courreges), 웅가로(Ungaro) 등 전 세계의 권위 있는 패션브랜드들의 오뜨꾸뛰르(haute couture)와 프레타포르테(prêt-à-porter) 등의 패션쇼에서 아뜰리에 르제롱(la maison Legéron)의 비단 꽃들이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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